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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바다를 보면 우리가 뻗어나갈 수 있는 세상과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아 늘 마음이 설렙니다. 나라를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 가사 속 바다의 왕자 장보고를 알고 계신가요? 장보고는 신라시대에 일본과 중국의 해로인 청해에 진을 설치하여 서해안과 남해안의 해상권을 장악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신라 백성을 괴롭히는 해적들을 소탕하고 일본과 중국 사이에 자리 잡아 해상무역을 주도하였습니다. 그가 남긴 역사적 흔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장보고의 삶과 업적에 대해 알아보고, 그가 우리 역사에 미친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장보고의 출생과 성장
장보고는 787년에 태어난 평민 출신으로, 본명은 궁복 또는 궁파입니다. 출신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골품제가 엄격하여 신분 상승의 기회가 적은 신라에서는 출세를 할 수 없다 판단하여 친구 정교와 함께 당나라로 건너가 당나라 군대인 무령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군대에서 장보고는 기마와 창술에 능하여 능력을 인정받아 무령군 소장이라는 직함으로 장교 생활도 하면서 당나라에서 위세를 떨치게 됩니다.
하지만 장보고는 군에서 있을 때 해적들에게 잡혀온 신라인이 노비로 매매되고 있는 모습과 해적들로 인한 신라 상인들의 피해를 직접 보고 신라로 귀국하여 왕인 흥덕왕을 찾아가서 해적들을 소탕하겠다고 합니다. 흥덕왕은 바로 허락하여 장보고를 청해진 대사로 임명하고 군대 1만 명을 내주었습니다. 장보고 덕분에 신라인을 노예로 매매하는 일이 사라졌다고 삼국사기에 평가되어 있고, 이미 팔려간 신라인들을 사들여 석방시키기도 했습니다.
해상왕 시절
장보고는 지금의 완도 지역인 청해진 대사로서 서남해안의 해상권을 장악하여 해적들을 소탕하고 세력을 키워 최고의 해상 무력 집단으로 발전하여 위세를 떨쳤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권 해상을 안전하게 만들어 신라 상인들의 교역을 활발하게 하였고, 산동성 지방으로 이주한 신라의 승려들을 위해 법화원을 지어주고 지원해 주었습니다. 신라인의 정신적인 중심지가 되어 법회 때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장보고는 다양한 물건을 교역하였는데, 단순히 중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한 무역이 아니라 아라비아·페르시아 상인과도 교역을 하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동남아를 넘어 중동까지 이어지는 해양실크로드를 장보고 선단은 이미 확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건 또한 다양했고, 고객이 기다리는 인기 있는 상단이었습니다.
게다가 장보고는 해상무역 외에도 다른 분야에서도 활약하였습니다. 그는 일본 천태종의 최고 고승인 엔닌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엔닌은 장보고를 적산 선원에 신사로 모시게 하였습니다.
비극적인 죽음, '염장 지르다'
장보고는 해상왕으로서 큰 영광과 부를 얻었지만, 그의 삶은 비극적으로 끝나게 됩니다. 왕위 계승권으로 인한 다툼으로 도망친 김우징을 숨겨 주고 군사를 지원하여 신무왕으로 즉위하는데 도움을 주어 큰 공을 세웠습니다. 장보고의 세력이 점차 강성해지자 두려움을 느낀 중앙귀족은 장보고를 견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대립이 심해졌고 신라는 결국 장보고의 옛 부하였던 염장에게 살해하라고 명령합니다. '염장 지르다'의 염장은 장보고의 부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로 인해 장보고는 죽고 장보고의 아들인 이창진에 의해 청해진이 짧게 유지되었지만 중앙군의 토벌로 인해 청해진은 와해되었습니다. 신라인의 해상활동의 한 정점이었던 장보고는 생애는 이렇게 비극적으로 끝이 나게 됩니다.
이렇게 바다의 왕자 장보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장보고는 평민 출신으로서 해상왕으로서 큰 영광과 부를 얻었지만,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과 업적은 우리 역사와 문화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습니다. 8세기 후반 신라 해상 활동의 정점을 찍게 해 주었고, 해적을 소탕하여 신라 백성들을 위기에서 구한 해상영웅이었습니다. 오늘도 재미있으셨나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더 재미있는 글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