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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삼국시대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의자왕은 백제 31대 왕으로 641년 즉위했습니다. 태자 시절에는 총명하고 용맹하여 흠잡을 데가 없어 해동증자라 불리었고, 전쟁에 나갔다 하면 승리를 하였습니다. 즉위하여 재위 중반기까지만 해도 신라를 몰아붙이며 승승장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재위 655년에 접어들어서는 주색을 탐하고 국정을 돌보지 않는 암군으로 전락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삼천궁녀 의자왕'이라는 치욕스러운 별명이 붙은 의자왕의 출생과 성장, 전쟁과 멸망, 그리고 삼천궁녀에 대한 진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의자왕의 출생과 성장, 즉위 후 전쟁
의자왕은 무왕의 뒤를 이은 백제의 31대 왕입니다. 무왕은 '서동요'에 나오는 서동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용맹하고 지혜로웠으며 해동증자라 불리었습니다. 왕권에 대한 내부적인 견제 속에서 632년에 태자로 책봉이 되었고, 흠잡을 곳 없는 평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의자왕은 즉위 후 권력기반을 다잡고 국력을 강화하고 백제의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태자 책봉에 걸림돌이 되었던 세력들을 숙청 하였고, 사소한 죄들은 용서를 해주는 등 민심을 수습하였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직접 군사를 이끌고 신라를 공격하였고 특히 대야성, 미후성 등 40 여성을 함락시켰습니다. 그런데 이때, 대야성에는 김춘추가 있었는데 김춘추의 딸이 이 싸움에서 죽어 백제에 원한을 품게 됩니다. 이는 나중에 김춘추의 복수로 백제 멸망의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또한 당나라와 왜와도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외교에도 탁월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고구려와 힘을 합쳐 신라를 공격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로써 집권 전반기에는 한반도의 정세가 백제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집권 15년을 넘기면서 사치와 주색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은고라는 여인의 전횡이라는 주장도 있고, 긴장감이 풀어져 그 원인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무렵에는 곳곳에서 흉흉한 사건들도 연이어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백제의 멸망
의자왕은 계속해서 나라를 돌보지 않고 주색에 빠져 국력은 쇠퇴하고 민심이 흉흉해졌습니다. 충실한 신하들은 간곡하게 충언을 하였으나 의자왕은 듣지 않았습니다. 이 와중에 신라의 김춘추는 백제에 복수할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당나라의 13만 대군을 이끈 소정방과 신라의 김유신이 이끄는 5만의 군사는 백제를 빠르게 점령하였습니다. 대책 없이 당하기만 하던 백제는 황산벌에서 계백이 말도 안 되는 수적 열세를 버텨내고 여러 번 승전보를 울렸지만, 워낙 수적으로 차이가 심했기 때문에 계백이 전사하며 패배하였습니다. 무왕 때 임시수도로 쓰였던 웅진성까지 달아났습니다. 웅진성은 예식진이 지키고 있는 곳이었는데 의자왕과 태자는 웅진성으로 들어간 지 닷새만에 무슨 이유에서인지 항복을 합니다. 이유는 예식진이 백제를 배신하여 스스로 자살하려는 의자왕을 생포하여 데려와 항복하게 했습니다. 의자왕은 소정방과 무열왕에게 술잔을 올리는 굴욕을 겪은 후 당나라로 압송되어 그곳에서 사망하였습니다. 이로써 700년 역사의 백제는 멸망하였습니다.
삼천궁녀 의자왕?
삼천궁녀 전설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들이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삼천궁녀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다른 학자들은 삼천궁녀가 신라의 선전이라고 반박합니다. 이에 대한 몇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삼천궁녀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합니다.
1. 삼천궁녀가 처음 언급된 시인 속동문선의 저자 김흔은 백제의 후손이었으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삼천궁녀의 이야기를 실제로 들었거나, 백제의 문헌에서 발견했을 가능성이 있다.
2. 삼천궁녀비와 삼천궁녀의 무덤은 삼천궁녀가 실재했던 증거로 볼 수 있다. 삼천궁녀비는 낙화암에 있는 비석으로, 의자왕과 삼천궁녀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기록하고 있다. 삼천궁녀의 무덤은 낙화암에서 백마강으로 뛰어내린 자리에 있는 무덤으로, 삼천궁녀의 유골이나 유품이 발견되었다.
3. 삼천궁녀는 많다는 의미의 수사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삼천 명에 달하는 궁녀들이 있었다. 의자왕은 백제의 부흥을 위해 왕실과 귀족들의 결혼을 장려했으며, 외교적으로도 다른 나라들과 친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궁녀들을 보냈다. 따라서 의자왕이 많은 궁녀들을 거느리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삼천궁녀가 신라의 선전이라고 반박하는 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합니다.
1. 삼천궁녀가 언급된 시적인 글들은 모두 당대가 아닌 조선시대 이후에 나온 글들이다. 조선시대에는 백제를 비하하고, 신라를 영웅화하기 위한 선전이 많았다. 따라서 삼천궁녀는 의자왕을 타락하고 방탕한 왕으로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2. 삼천궁녀비와 삼천궁녀의 무덤은 신라의 군사들이 만든 것이다. 삼천궁녀비는 신라의 김춘추가 세운 것으로, 의자왕과 삼천궁녀의 이야기를 과장하고 왜곡하여 백제를 비난하고 있다. 삼천궁녀의 무덤은 신라의 군사들이 낙화암에서 자살한 백제의 군인들을 임의로 묻은 것으로, 삼천궁녀의 유골이나 유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3. 삼천궁녀는 많다는 의미의 수사적 표현이다. 의자왕이 삼천 명의 궁녀들을 거느리고 있었다면, 백제의 인구와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의자왕이 폭군이었다면, 백제 부흥운동에 3만여 명의 백성이 호응했을 리 없다.
이상으로 의자왕의 출생과 성장, 전쟁과 멸망, 그리고 삼천궁녀에 대한 진실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백제의 부흥을 위해 노력했으나 나당연합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700년 역사의 백제를 지켜내지 못하고 불명예 스러운 별명을 얻은 의자왕은 백제의 마지막 왕으로서 영광과 비극을 함께 겪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천궁녀는 의자왕이 거느리던 궁녀들로, 낙화암에서 자살했다는 전설로 유명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견해가 더 많습니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곧은 신념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을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적용시켜 나가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